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출석번호 16번

" 이름이요?

으음.. 리콜이라고 한답니다. "

(@jigumong 쥐구멍님 커미션)

 

놈은 원래 황토빛에 적빛이 섞인듯한 머리칼에 새파란 눈동자를 가지고 있었더라. 
쉬이 나오지 않을 색이어서 놈을 찾는 손님들이 더 많아진 이유가 되었지. 
헌데 놈은 그런 자신을 싫어하는 것이었던지 촌을 나온 뒤에 놈의 머리칼을 보면 아주 새카만 색이라 하였더라.
만 열 여섯부터 남자와 여자를 고루 알았으니, 그 눈과 머리칼은 놈에게 축복은 아니었다하더군,

날렵하게 빠진 눈매는 고양이 마냥 날카로웠고, 그 위에는 쌍커풀 하나 없이 매끈하기만 했다고 하더라.

웃으면 거의 보이지 않는 눈동자는 요요히 빛났으며 매끈한 눈 위에는 언제나 색색의 분으로

장식이 되어있었다네, 혹 놈의 기분이 좋은 날에는 이상한 반짝이는 것들도 붙어 있었느니

매일 매일이 새로운 사람같았다- 라고 전해지더라.

눈과 이어진 얄쌍한 콧날은 주욱 내려와 적당히 도톰한 입술로 연결되었고, 그 입술은 언제나 짙은 빛깔들로 뒤덮여 있었는데 붉은색, 자주색, 가끔은 놈의 살결 같은 빛깔이기도 하였으나 놈이 가장 좋아하는

색은 검은색 이었다고 한다네. 기방에서는 새카만 입술을 할 수 없어 기방을 나온 뒤로는

언제나 하루에 한 번씩은 발라본다고 하더군,

웃음과 몸을 파는 일들을 할 정도였으니 그 몸은 여인마냥 가늘었다네.

다만 특이한 점은 희지는 않았다는 것 이었지.

헌데 그 놈의 몸에는 이상한 문양이 있어. 문자 같기도 하였고 그림 같기도 한 그 문양은 놈이 기생이었던 것을

나타내는 일종의 표식이었다네, 그 표식 아래부터 시작해 등의 절반정도에 화상자욱이 짙게 남아있어 누구든

놈의 등을 본 뒤에 심히 놀란다고 하더군, 하나 더 이야기 하자면 왼쪽 허벅지 위에도 이상한 문양이 이있었지,

그 모양이 심히 이상해 무어라 이야기 할 수는 없었지만 아름다워 보이지는 않았지, 그래서 놈은 짧은 치마를 좋아하지만 자주 입지는 않아. 가끔 짧은 치마를 입을 때에도 이상한 줄이 늘어뜨려져있는 옷외에는 입지 않았지.
각설하고 가늘고 길쭉한 몸이었으나 여인은 아니니- 건장한 사내에게는 밀릴 수 있겠지만 약하지만은 않은, 놈이 자신의 것들 중 그나마 좋아하는 것 중 하나였다 말하였지.

-마법을 사용할 수있게 되기 전 까지는-

허나 그 때문이었을까. 놈은 무술 따위를 배우기 시작했었고 때문에 놈의 손은 의외로 거칠며 굳은살이 가득했다네, 신기하게도 그 손가락은 얇고 곧았지. 저 멀리 서쪽에 있는 나라의 악기를 연주하는 손 같았다고 하였지.

당연하게도 손의 흉터들은 악기의 탓도 있었다네. 놈이기는 하나 기생이었으니 더 말 할 것도 없지.

 

이름

니콜 스프링파인/ Nicole Springfine

 

나이

 

31
내 나이 말이야, 보이는 것처럼 그렇게 어리지만은 않아요. 
그렇죠?

 

성별

 


당당하게 이야기 할 수 있어. 비밀이 아닌 걸? 

 

 

 

189cm.


"그 자식 말이야, 평범한 사람들보다 결코 작지 않거든? 그런데 꼭 높은 힐을 신고다니더라고. 솔직히 좀 이상한 자식이야."

 

 

몸무게

 

평균+3kg

 

 

성격

 

“무어를 도와드릴까요?”


착한 아이였다. 손님에게만이 아니라 길가다 마주친 어려워보이는 사람하나하나에게도 말을 건내며 웃었다.

 

손님의 앞에서는 더 없이 순진한 아이였다가, 또 밤에는 요부라 불리우는 아이였다.
‘손님이 누구든 그 분의 취향에 맞게,’ 가 놈의 좌우명이었으니 무어를 더 말할 수 있을지.
그래, 놈은 가면을 쓰는 것에 익숙했다. 휘인 눈 속에 무어가 있는지 달콤한 말 속에 무엇이 숨겨있는지 모두 아는 사람이 이 세상에 과연 있을 수 있을까.

“당신께 나의 모든 것을 드리겠습니다. 당신은 그 높은 보좌위에서 나를 바라보시기만 하시면 됩니다.”


충성심 하나는 놈을 이길 자가 없으리라.
사실 그 등의 흉터도 배신당한 전 주인의 탓이라는 소문이 들지만 사실은 알 수 없으며, 놈에게 새 주인이 생겼다는 소문의 진위 또한 알 수 없을 것이다.

 

“부모라는 것은 하나같이 이상하군요. 역겹습니다.”


놈은 자신의 부모를 싫어했다. 제 인생의 시작은 부모의 손찌검이었고, 소중히 여기던 치는 그 치의 부모의 손에 죽었으며

장사조차 놈의 손으로 지어야했었으니 부모라는 것을 믿을 수 있을까. 
어찌보면 당연한 일, 어찌보면 가여운 일

 

“저지 저 높으신 사람님들이나 저 밑의 거지들이나 다 같단다. 모두 가면을 쓰고 춤을 춰. 그러니 너도 가면을 쓰려무나, 가면 하나 없이 살아가기엔 이 세상이 너무 힘들지않겠니.”


어린 후배들에게 놈이 언제나 내뱉던 말, 그렇게 후배들에게 삶의 여지를 주곤 했다.
자신의 사람은 아끼고 그 외에는 배척한다. 후배 중 빚이 탕감된 기생도,

부모의 약값이 먼저 도착한 기생도 있다 하더라. 이름하나 말하지 않은 그 곳에서 일하는 후배들에게 놈은

우상과도 같은 존재라며 떠드는 기생들이 가득가득 넘쳐났다.
아, 홍월관의 유명한 기생 중 놈을 거치지 않은 기생이 없다더라,

“사람의 옛일들은 쉬이 물어볼 일이 아니야. 기생이 말하는 꽃이라지만 꽃 없이는 살아가지도 못할 자들이, 우리는 사람이야.”
과거는 묻지 않는 것. 놈의 철칙이었다. 다른이가 먼저말하는 것을 듣는 일은 있어도 먼저 물으려하지는 않았다. 최소한 예의 그 일을 할 때 만큼은. 요즘에는 또 달라졌다는데 글쎄..
나를, 우리들을 낮추는 이들에게는 혐오의 눈빛과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, 언제나

 

설정

 


마법
그냥 길가다 우연히 마주친 누군가에게 놈이 마법의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고, 또 우연히 우연히 자신을 찾아온 손님의 지인들을 통해서 배우게되었다고 놈은 항상 말을 얼버무렸다.

귀가 빠진
놈의 생일은 9월 24일 초가을의 새벽.
생일에 맞는 보석이나 꽃에는 관심이 없어.

붉은 물
놈은 모두에게 줄 수는 있으나 하나에게서만 받을 수 있었다.

O

음주, 가무
놈은 술에 아주 세다. 아직까지 술내기에서 져 본적이 없었고, 자신 또한 있다.
상대보다 먼저 취한 다는 것은 곧 죽음을 뜻한다고, 그리 믿고 있기에
기생이었으니 춤이나 악기에도 능하다.
단, 창은 잘 하지 못한다고, 좋아하지도 않으니 놈은 별로 개의치는 않더라.

양손잽이
누구의 앞이냐에 따라 가면을 쓰는 아이인 만큼 놈은 양손을 능히 쓸 수 있다.

원래라면 왼손잡이. 손님들이 좋아하지는 않더라.

좋아하는 것들
놈은 단 것을 매우 좋아했다. 그리고 많이 먹었다.
언제나 힘든 일들이 많은 기생이기에 빠르고 간단하게 몸을 익혀야했기에.
놈은 놈의 화장도구들을 매우 아꼈는데 그 중 검은 입 물감은 놈의 보물이었다.
깊은 바다마냥 새카만 물감에는 조금의 반짝임이 있었다.
언제나 지닌 손 만한 작은 검들. 어는 것은 실로, 보석으로 장식되어있는

아름다운 검들이 언제나 놈의 풍성한 치마 아래에 숨겨있다.
끝이 날카로우며 화려한 비녀들. 긴 머리에는 물론,

길지 않은 머리에도 언제나 꽃혀있는 비녀들 또한 놈의 보물이다.
그리고, 돈.
놈이 말하길 미래의 주인을 위해서, 혹 없다면 나의 행복을 위해 그것 하나만 바라보면 왔다고,

그리 말 하더라. 놀랍게도 놈은 전국에서 손에 꼽는 부자였다는 것을.

싫어하는 것들
부모,
아픈 것, 고통을 즐기는 사람이 어디에있겠냐 만은 놈은 특히 더 고통을 싫어했다.
그래서 배운 무술이 단검. 멀리서 끝내고 싶다는 놈의 마음이 들어간 것 이겠지.
담배, 그 특유의 냄새와 색이 놈에게 무언가를 떠올리게 한다고 하더라.

Unknown Track - Unknown Artist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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